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충분한 수면, 적정 체중 유지, 효과적인 스트레스 관리, 금연, 긍정적인 사회적 관계와 같은 개인이 어느 정도 통제할 수 있는 요인들은 더 건강한 뇌 상태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플로리다대학교의 연구에 따르면, 생활 습관 선택과 스트레스 관리는 만성 통증을 겪고 있는 사람들 사이에서도 뇌 노화 속도에 의미 있는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국제 학술지 ‘Brain Communications’에 논문을 발표한 연구진은 45~85세 중·노년층 성인 128명을 2년간 추적 관찰했다. 이들 대부분은 무릎 골관절염과 관련된 만성 근골격계 통증을 겪고 있거나 그 위험에 놓여 있었다. 연구진은 자기공명영상(MRI)과 머신러닝 분석을 통해 참가자들의 ‘뇌 나이 격차’(brain age gap)를 평가했다.
대신 질 높은 수면, 건강한 체중 유지, 효과적인 스트레스 관리, 금연, 주변 사람들과의 긍정적인 관계 형성 등 건강 증진 요인이 많은 참가자는 실제 나이보다 평균적으로 더 젊어 보이는 뇌 특성을 보였다.
학술지 ‘Brain Communications’에서 발췌.
이러한 긍정적 요인이 가장 많은 사람은 연구 시작 시점에 실제 나이보다 평균 8년 더 젊어 보이는 뇌를 가지고 있었다. 또한 2년간의 추적 관찰 기간에 이들의 뇌 노화 관련 지표는 다른 사람들보다 더 완만하게 진행되는 경향을 보였다.
노화한 뇌는 인지 기능 저하, 알츠하이머병, 치매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연구는 평소 건강한 습관을 실천하는 사람들이 더 젊고 건강한 뇌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시사한다.
교신 저자인 플로리다 의대 임상·건강 심리학과 제라드 태너 부교수는 “뇌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은 사람들이 어느 정도 스스로 조절할 수 있는 부분”이라며 “스트레스를 바라보는 방식을 배우는 것도 가능하고, 수면 문제는 충분히 치료할 수 있으며, 낙관성 또한 연습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관련 연구논문 주소: http://dx.doi.org/10.1093/braincomms/fcaf344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