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NASA 유튜브
조니 김은 21일(현지시간) 나사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 기자회견에서 “우주정거장에는 훌륭한 음식이 많았지만, 개인적으로는 김치와 밥이 가장 그리웠다”고 말했다.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 뭔지, 추수감사절 특별 메뉴가 있었는지에 대한 질문에 그는 “난 먹는 걸 정말 좋아하며, 우주정거장에는 훌륭한 음식이 많다”고 답했다.
그는 “유럽, 일본, 러시아에서 가져온 음식들이 정말 맛있고, 특히 짠맛이 강했는데 나는 짠맛을 좋아한다”며 “존슨우주센터의 식품 연구실에서 보내준 추수감사절 선물도 정말 훌륭했고 특히 칠면조가 최고였다”고 덧붙였다.
이어 “어릴 때부터 먹어온 음식이었는데 우주에서는 그런 걸 거의 못 먹었다. 메뉴에 비슷한 음식이 전혀 없었다”며 “고향의 맛을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고 회상했다.
한국계라는 정체성이 삶과 경력에 미친 영향에 대한 질문에는 “나는 분명히 한국계 미국인으로 자라는 것이 현재 나의 모습을 형성했다고 확신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과정을 되돌아보면, 특히 공감 능력에 대해 많이 생각하게 된다. 이민자 부모를 둔 1세대나 2세대 미국인들처럼 나도 두 세계 사이에 서 있는 듯한 느낌을 많이 받았다”고 했다.
최근 한국에서 우주항공청(KASA)이 출범한 것과 관련해 “그 소식을 알고 있으며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국제 협력을 통해 더 큰 성과를 낼 수 있다는 점에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