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튜브 채널 ‘뜬뜬’ 캡처
13일 유튜브 채널 ‘뜬뜬’의 웹예능 ‘핑계고’에는 유재석이 방송인 지석진과 함께 이동휘의 집을 방문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눈 모습이 담겼다.
영상에서 지석진은 “탑에 오른 사람들의 공통점은 겸손이더라”라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달라진다고 나쁜 게 아니다. 만나는 사람들이 달라지고 환경이 바뀌면서 달라질 수밖에 없다. 그런데 재석이는 거들먹거릴 만 한데 안 거들먹거린다”고 말했다.
유재석은 “신인 때 저를 본 분이 지금 저를 보면 달라졌다고 느끼실 수도 있다. 그때는 20대라 인사도 ‘안녕하십니까’라고 했지만 지금은 ‘아이고, 안녕하세요’라고 한다”며 한층 여유로워진 면모를 드러냈다.
유재석은 “모든 것은 그냥 오는 것이 아니다. 꾸준히 노력하고 포기하지 않아야 기회가 온다. 가만히 있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며 “귀찮고 힘든 일도 꾸준히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뜬뜬’ 캡처
유재석의 조언을 들은 이동휘는 크게 공감하며 “저 역시 현실에 안주하면 도태될 것 같다는 생각에, 스스로를 단련할 수 있는 환경으로 뛰어들기 위해 연극에 도전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유재석은 “일이라는 게 익숙해지다 보면 관성처럼 가는 게 있다. 변화를 시도하지 않으면 서서히 내려가게 된다. 위를 생각해야 현재를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재석은 “저를 걱정하는 분들이 ‘쉬엄쉬엄 하라’고 하신다. 좋은 의도인 걸 알기에 감사하지만 사실 속마음은 다르다”며 “제가 견딜 수 없을 정도의 일을 벌이지는 않겠지만, 쉬엄쉬엄하면 이 바닥에서 버티기가 어렵다. 함께 일하는 많은 사람이 있다. 결과가 안 나오면 그냥 우리의 추억으로 남을 뿐”이라고 털어놨다.
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