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마트에서 고정장치 없이 올린 쇼핑 카트가 에스컬레이터 아래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X 갈무리 @Breaking911
● 고정장치 없이 카트 올렸다가…에스컬레이터 아래로 ‘쏟아져’
8일(현지시간) 더선·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3일 러시아 첼랴빈스크의 알마즈 쇼핑센터 내 한 마트에서 일어났다.
CCTV에는 직원이 고정 장치 없이 여러 대의 카트를 에스컬레이터에 올리는 장면이 찍혀 있었다. 잠시 후 카트들은 균형을 잃고 줄줄이 미끄러져 내려가기 시작했다.
● 마트 “안전수칙 위반” 책임 지적…피해 고객은 형사 고소 진행
사고를 낸 직원은 외주 청소 용역업체 직원으로 파악됐다. 피해 고객은 해당 직원에 대해 형사 고소를 제기했다. 러시아 내무부 첼랴빈스크 지역 경찰국은 “의료기관으로부터 부상 신고를 접수했으며 사건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마트 측은 “직원이 중대한 안전 수칙을 위반해 고객과 시설 모두에 피해를 줬다”며 “고정 휠이 없는 카트는 에스컬레이터로 이동시키지 말라는 내부 지침이 있었고, 사고는 직원 개인의 과실”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피해 고객을 직접 만나 대응 중이라고 설명했다.
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