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이경 측이 사생활 폭로자 A 씨의 범죄 모의 정황을 포착해 법률 검토에 착수했다. A 씨는 장난 글이라 주장했다가 입장을 번복했으며, 이이경 측은 협박 및 명예훼손 혐의로 강경 대응 중이다. ⓒ News1
특히 제보자가 제출한 DM 캡처에는 “ChatGPT에게 물어보니 처벌 안 받는다”는 표현까지 포함돼 있어 파장이 더 커지고 있다.
● 폭로자 DM에 “10억 요구해볼까” 정황…이이경 측 “법률대리인 공유”
27일 OSEN 보도에 따르면, 최근 이이경 소속사 상영이엔티에 한 익명의 제보자가 폭로자 A 씨에 대해서 잘 알고 있다며 연락을 해왔고, 증거 자료를 보내왔다.
이와 관련해 상영이엔티는 “제보 내용을 수사기관에 제출하고자 법률대리인에 공유했다”고 밝혔다.
● “장난이었다”→“증거는 진짜” 입장 번복…논란 키운 A 씨의 발언
A 씨는 지난달 20일 인터넷 게시판에 이이경의 사생활을 폭로하는 글을 게시하며 논란을 촉발했다. 상영이엔티가 법적 대응을 예고하자 그는 “장난으로 쓴 글이 이렇게 주목을 받을 줄 몰랐다. 글을 쓰고 AI 이미지를 사용하다 보니 스스로도 사실처럼 믿게 된 것 같다”며 사과문을 올렸다.
그러나 A 씨는 이후 “제가 올린 증거는 모두 진짜였다”며 “AI 사용은 거짓말”이라고 돌연 입장을 번복했다.
폭로 글, 사과문, 입장 번복, 그리고 제보자가 공개한 DM까지 양측의 주장과 정황이 서로 엇갈리면서, 수사기관이 어떤 결론을 내릴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