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16㎏ 232만명분 ‘역대 최대’ 젊은층 타깃 갈수록 대형화 佛-英-獨 등 유럽서 밀반입
관세청 로고. (관세청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2025.9.8/뉴스1 ⓒ News1 이동원 기자
18일 관세청이 올해 1∼9월 클럽 마약 밀반입 단속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 기간 총 115.9kg 규모의 클럽 마약이 적발됐다. 약 232만 명이 동시 투약할 수 있는 양이다. 클럽 마약은 엑스터시(MDMA), 케타민, LSD 등으로 클럽이나 파티, 유흥업소 등에서 주로 소비된다. 해당 마약류는 감각 마비, 환각, 피로 감소, 자극 증가 등의 반응을 유발하며, 일부 성범죄에도 악용돼 국내에서도 예의 주시하고 있다.
전체 적발 건수는 2021년 215건에서 2025년 9월 누적 기준 116건으로 100건 가까이 감소했다. 하지만 적발 건수가 줄어드는 대신 적발량은 오히려 늘어나는 ‘밀수 대형화’ 현상이 나타났다. 특히 케타민을 중심으로 대규모 밀수가 급증하고 있다. 1kg 이상 대형 케타민 밀수 적발 건수는 2021년 1건에서 올해 1∼9월 15건으로 크게 늘었다. 같은 기간 전체 적발량도 5.9kg에서 101.9kg으로 약 17.3배로 급증했다.
이에 관세청은 클럽 마약 밀수 증가가 청년층 기반 수요 확산과 연계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공급망 차단에 집중할 계획이다.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우범여행자와 위험화물을 분석·선별하는 시스템을 개발·고도화하고, 우범여행자·특송화물·국제우편 등을 대상으로 집중 검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밀리미터파 검색기, 라만분광기, 이온스캐너 등 첨단 마약탐지장비도 추가 도입하기로 했다.
세종=김수현 기자 news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