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시간 후 일반 휴지(왼), 비데용 물티슈(오) X 갈무리 @HSY48310918
● “24시간 담갔다”…분해 비교 실험 진행
18일 X(옛 트위터)에서 확산된 영상 속 실험자는 비데용 물티슈 한 장과 두루마리 휴지 두 칸을 각각 물에 24시간 담갔다. 이후 배수관 내 환경을 가정해 두 제품을 2분간 흔드는 방식으로 테스트를 진행했다.
실험자 A 씨는 동아닷컴에 “작성글은 단순 호기심에서 시작된 실험이라고 밝히며 특정 제품이나 브랜드 비난 목적은 없다”고 설명했다.
● 왜 차이가 났나…일반 휴지는 ‘가루처럼 분해’, 비데 물티슈는 ‘엉킴 유지’
비데용 물티슈와 일반 휴지의 분해 과정을 비교한 SNS 실험 영상이 공유됐다. X 갈무리 @HSY48310918
실험 결과 일반 휴지는 형태가 거의 남지 않을 만큼 완전히 풀렸다. 실험자는 “물에 섞여 가루처럼 사라졌다”고 설명했다. 흐린 액체처럼 흘러내릴 정도로 완전히 분해된 상태였다.
● 제조사 “과정을 거치면서 최종적으로 생분해”
비데용 물티슈 제조사 역시 공식 영상을 통해 제품이 변기에서 즉시 녹는 구조가 아니라, 변기·배관·정화 처리 과정을 거치며 분해되는 방식이라고 안내하고 있다. 침전·생분해·하수처리 기준 등 여러 테스트를 통과한 제품으로, 처리 공정에서 원활히 분해되도록 설계됐다는 점을 강조했다.
A 씨는 실험을 마무리하며 “가능하면 비데 물티슈는 변기보다 쓰레기통에 버리는 쪽이 더 안전해 보인다”고 의견을 덧붙였다. 다만 실제 배관 구조나 하수 처리 방식에 따라 분해 과정은 달라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