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종석의 필리핀 팬미팅이 현지 대규모 집회로 인해 개최 2주 전 취소됐다. 소속사는 “팬과 아티스트 안전을 위해 내린 결정”이라며 사과하고 향후 재방문 의사를 밝혔다. 사진=뉴시스
이종석의 소속사 에이스팩토리는 17일 “30일 마닐라 아라네타 콜로세움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던 〈2025 이종석 아시아 팬미팅 투어 [With: Just Like This] in MANILA〉 공연이 예기치 못한 사정으로 인해 취소됐다”고 알렸다.
● 집회와 일정 겹쳐…“팬·아티스트 안전이 최우선”
소속사 측은 “동일 날짜에 예정된 집회로 인해 팬 여러분과 아티스트, 그리고 전 스태프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신중히 검토한 끝에 내린 결정임을 깊이 양해 부탁드린다”고 설명했다.
이어 “본 팬미팅을 기대해 주신 모든 팬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리며, 이번 취소로 인해 불편을 끼쳐 드린 점 양해 부탁드린다”며 “이종석 배우가 가까운 시일 내에 다시 한번 필리핀 팬 여러분을 찾아뵐 수 있기를 진심으로 희망한다”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 마닐라 시위 확산…홍수 방지 프로젝트 부패 의혹 촉발
이번 결정은 현지 상황을 반영한 조치다. 최근 필리핀 마닐라에서는 정부의 홍수 방지 프로젝트의 부패 의혹을 규탄하는 대규모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 이종석, 7개 도시 투어 중…‘재혼황후’로 내년 복귀
이종석은 서울을 시작으로 도쿄·오사카·타이베이·방콕·홍콩 등 총 7개 도시에서 아시아 팬미팅 투어를 진행 중이다. 내년 공개될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재혼황후’ 출연을 앞두고 있다.
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