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이 콘서트장으로…강승윤 ‘두들 라이브’ 현장 열기

김승현  기자 2025-11-06 21:04

위너 강승윤이 서울 청계광장에서 신곡 ‘ME(美)’를 첫 공개했다. 전광판 ‘룩스(LUUX)’로 생중계된 ‘두들 라이브’ 현장은 팬과 시민의 함성으로 가득했다. 사진=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

그룹 위너의 강승윤이 서울 광화문 청계광장을 뜨겁게 달궜다. 그는 시민들 앞에서 신곡 ‘ME(美)’를 처음으로 라이브로 선보였고, 현장은 팬들과 발길을 멈춘 시민들로 가득 차며 환호성이 쏟아졌다.

6일 오후 7시, 서울 중구 청계광장 앞은 순식간에 콘서트장으로 변했다. 강승윤은 지난 3일 발매한 두 번째 솔로 정규앨범 ‘PAGE 2’의 타이틀곡 ‘ME(美)’ 무대를 공개하며 팬들과 직접 호흡했다. 휴대폰 불빛이 반짝이는 가운데 함성이 이어졌고, 퇴근길을 서두르던 시민들도 발걸음을 멈춰 공연을 지켜봤다.

● 청계광장에서 펼쳐진 ‘힐링 타임’…팬·시민 한마음

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

이날 공연은 동아일보 전광판 ‘룩스(LUUX)’를 통해 진행된 ‘두들 라이브(Doodle Live)’의 첫 무대였다. 강승윤은 손을 흔들며 시민들을 반겼고, “큰 전광판을 보며 공연을 재밌게 즐겨달라”는 인사와 함께 신곡 ‘ME(美)’와 ‘아이야’, ‘멍’, ‘본능적으로’, ‘REALLY REALLY’ 등 히트곡 메들리를 선보였다. 현장에는 1500명 이상의 관객들이 모여 공연을 관람했다.

강승윤의 팬인 20대 여성은 응원봉을 흔들며 “이런 야외 라이브 공연이 흔치 않은데 너무 좋다”며 즐거워했다. 또 다른 팬은 “오픈된 공간에서 앨범 발매 기념 공연을 열어서 일반 시민들도 신곡을 들을 수 있으니 팬들 입장에서는 정말 좋은 취지인 것 같다”고 말했다.

퇴근길 시민들도 환호에 가세했다. 한 30대 직장인은 “매일 다니는 일터에서 아이돌이 공연을 한다니 궁금해서 보러 왔다”며 신기해했고, 또 다른 20대 직장인은 “잠시지만 퇴근길에 큰 위로가 된다”고 웃었다.

● ‘어, 공연하네?’ 전광판 앞에 멈춰 선 시민들


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

이번 ‘두들 라이브’는 농구장 7개를 합친 3000㎡ 규모의 초대형 전광판 ‘룩스’를 통해 실시간으로 송출됐다. 광화문 일대를 지나는 시민들은 서울시청 인근에서도 공연 장면을 생생하게 감상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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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을 찾은 한 팬은 “무대 앞이 아니어도 전광판 덕분에 1열에 있는 것 같다”며 “광화문에 새로운 랜드마크가 생긴 기분”이라고 말했다. 한 시민은 “전광판 보고 ‘어, 공연하네?’ 싶어서 왔다. 신기하다”며 “이런 이벤트가 자주 열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두들 라이브’, 강승윤으로 성공적 출발…다양한 스타 무대 예고


강승윤의 공연으로 성공적인 첫 신호탄을 쏘아올린 ‘두들 라이브’는 앞으로도 ‘룩스’를 통해 다양한 스타의 무대를 이어갈 예정이다. 시민들의 일상 속에 녹아드는 새로운 형태의 공연 문화로 기대를 모은다.

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

한편, 4년 7개월 만에 솔로 정규앨범 ‘PAGE 2’로 돌아온 강승윤은 자신만의 음악 세계를 완성했다. 타이틀곡 ‘ME(美)’를 포함한 13곡 전곡을 직접 쓰며 싱어송라이터로서의 진가를 드러냈고, 앞으로도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팬들과의 소통을 이어갈 예정이다.
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