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해양기술 기업 딥, 수중 ‘뱅가드’ 공개 수심 50m서 작동, 향후 200m 모델도 개발 침실·식당·조리 공간·다이빙 센터 등 갖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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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해양기술 기업 딥(DEEP)은 공식 누리집을 통해 지난달 29일(현지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한 격납고에서 공개된 수중 거주 시설 뱅가드의 초기 모델을 소개했다.
이 캡슐은 최대 수심 50m에서 작동한다. 현재 뱅가드는 스쿠버 다이빙 접근이 가능한 수심 20m에 설치돼 시험 운용 중이며, 향후 최대 200m까지 내려갈 수 있는 차세대 모델 개발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에는 침실·식당·조리 공간·다이빙 센터가 갖춰져 있다. 길이 12m, 폭 3.7m 규모의 본체는 최대 4명이 식사와 수면,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외부 수압을 견디는 구조로 제작됐다.
프로젝트를 총괄한 딥의 노먼 스미스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전 세계 바다에는 아직 탐사되지 않은 수심대가 많다”며 “잠수부가 해당 구역에 접근할 수 있다면 새로운 과학 연구 분야가 열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딥은 향후 수주 내 플로리다 연안에 뱅가드를 투입할 계획이며, 산호 복원 등 장기적인 수중 보전 프로젝트에 활용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