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이경이 사생활 폭로 논란에 휘말렸다. 소속사는 금전 요구가 있었다며 허위 사실 유포에 강경 대응을 예고했고, 폭로자는 추가 글로 맞서며 진실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 News1
● “찐모습 폭로” 이이경 추정 메시지 공개…논란 확산
최근 네이버 블로그에는 ‘이이경님 찐모습 노출합니다’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작성자 A 씨는 “핸드폰을 바꾸면서 많은 증거를 잃어버렸지만, 남아 있는 것들만큼은 꼭 보여드려야 한다고 생각했다”는 글과 함께 이이경으로 추정되는 인물과 A 씨가 나눈 카카오톡, 인스타그램 DM 메시지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이이경’이란 이름의 상대방이 A 씨에게 신체 부위 사진을 요구하고 욕설과 성희롱, 음담패설한 내용이 담겼다. 이이경의 촬영장 사진과 셀카 등도 포함했으나, 진위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 “금전 요구했다…완벽한 허위 사실, 법적 대응할 것”
소속사 측은 “A 씨가 과거 협박성 메일을 보내며 금전을 요구했고, 당시 법적 대응을 예고하자 사과했다”고 주장했다.
● “돈 받은 적 없다”…폭로자 “한국말 잘 못해” 반박
그러나 소속사의 공식 입장이 발표된 뒤, A 씨는 블로그에 추가 글을 게재하며 “처음 듣는 이야기”라고 반박했다.
이어 “돈 받은 적은 없다. 너무 불편했던 일이라 그 이후로는 다시 달라고 한 적 없다. 어제 올렸던 글은 돈 보내달라고 하려고 한 것도 아니고, 다른 여자들 당하지 않도록 올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A 씨는 “한국말 잘 못한다. 독학 8년 차다. 저는 사기꾼도 아니고 진짜 독일인”이라며 “오해는 없었으면 좋겠고 저의 사적인 생활은 건들지 않으셨으면 좋겠다. 이 일이 이렇게 커질 줄은 몰랐다”고 덧붙였다.
● 이이경, 어떤 작품 나왔나?
이이경은 2012년 영화 ‘백야’로 데뷔했다. 이후 드라마 ‘학교 2013’ ‘으라차차 와이키키’ ‘내 남편과 결혼해줘’ 등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했다.
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