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미국 루이빌 대학교 의대 연구팀은 50세 미만 성인 443명을 분석한 결과, 직장 출혈이 있으면 대장암 진단 위험이 8.5배 높았다고 밝혔다. 이 연구는 미국 외과학회 연례 학술대회(현지시각 7일)에서 발표됐다.
■ “젊다고 안심은 금물”…70%는 가족력 없어
연구에 따르면 조기 대장암 환자의 약 70%는 가족력이 없었다.
연구를 이끈 대장항문외과 전문의 샌드라 카발루카스 박사는 “젊은 대장암 환자 중 상당수가 가족력이 없다”라면서 “출혈이 있다면 검진 나이(한국은 50세 이상)에 미달하더라도 대장내시경을 적극 고려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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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혈로 내시경 받은 10명 중 4명, 대장암 진단
이번 연구는 2021~2023년 루이빌대 의료시스템에서 대장내시경을 받은 50세 미만 환자 443명을 대상으로 수행했다. 이 중 44%가 조기 대장암으로 진단됐으며, 암 환자의 88%는 출혈 등 증상이 있어 내시경 검사를 받았다.
반면 암이 발견되지 않은 사람 중 의심 증상이 있어 대장 내시경 검사를 받은 비율은 55%로 33%포인트 낮았다.
■ “출혈 시 검진 서둘러야”
카발루카스 박사는 “35세 환자가 단순 직장 통증만 호소한다면 검사가 필요 없을 수도 있다. 그러나 출혈이 있다면 상황이 다르다. 이들은 대장암 발병 위험이 8배 이상 높다”라고 경고했다.
젊더라도 출혈이 반복되거나 원인을 알 수 없는 경우 치질로 단정하지 말고 대장내시경을 통해 대장암 유무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