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 제라시가 타고 있던 차량. 제프 제라시
6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버지니아주에 거주하는 제프 제라시(64)는 지난달 운동을 마치고 귀가 중 갑자기 심장마비가 일어났다. 운전대를 제대로 잡을 수 없던 그는 표지판을 들이받은 뒤 한 건물 인근에서 멈춰섰다. 우연히도 사고가 난 곳은 심장 전문의 디팍 탈레자 박사의 진료실이 있던 곳이었다.
차량 사고 소리를 듣고 진료실에서 뛰쳐나온 탈레자 박사는 당시를 회상하며 “(차량) 앞유리가 다 깨지고 에어백이 터져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운전자는) 숨을 쉬지 않았고 맥박도 없었다”며 “심장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던 것”이라고 심각했던 상황을 설명했다. 이에 탈레자 박사는 곧바로 응급처치를 했다.
이후 병원으로 옮겨진 제라시는 목숨을 구했다. 심장마비 환자의 골든타임은 4~6분으로 알려졌다. 의료진에 따르면 제라시는 관상동맥 90~95%가 막혀 있었다. 제라시가 심폐소생술 등 제때 응급처치를 받지 못했다면 사망했을 가능성이 높았다는 설명이다. 제라시는 깨어났을 때 “마치 꿈을 꾼 듯 혼란스러웠다”고 했다.
제라시는 심장마비가 일어난 뒤 탈레자 박사를 만난 것에 대해 “저는 정말 축복받았다”며 “이것은 기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이 함께 했고, 탈레자 박사가 계셔서 다행이다. 정말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