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NS
운동장에서 만난 야생 까마귀와 우정을 나눈 남성의 사연이 온라인에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까마귀는 사람의 팔에 올라타고 곁을 따라다니는 등 이례적인 친근함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 까마귀와의 첫 만남은 어떻게 시작됐나?
최근 SNS에는 ‘까봉이’라 불리는 야생 까마귀 영상이 확산됐다. 영상 속 까봉이는 남성의 팔에 올라타거나 물과 먹이를 먹으며 사람을 잘 따르는 모습으로 화제를 모았다.
영상=SNS
익명을 요청한 운동선수 A 씨는 “훈련을 하러 운동장에 갔을 때 까마귀가 트랙에 앉아 있었다”며 “사람이 다가가도 도망가지 않고 오히려 호기심을 보였다. 팔을 내밀자 제 팔에 올라왔다”고 회상했다.
영상=SNS
그때부터 A 씨는 까마귀에게 물과 먹이를 챙겨주었고, ‘까봉이’라는 이름까지 붙였다. 이후 까봉이는 운동장을 자주 찾아와 교감을 이어갔다.
야생 까마귀 ‘까봉이’와 우정을 쌓은 운동선수의 사연이 SNS에서 화제가 됐다. 팔에 앉고 먹이를 먹는 모습으로 관심을 모았지만, 최근 까봉이는 모습을 감췄다. (영상=SNS)
A 씨는 “친구 권유로 영상을 올렸는데 이렇게 큰 반응이 있을 줄 몰랐다. 놀라면서도 기뻤다”고 말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까봉이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SNS 이용자들은 “까봉이는 지금 어디 있을까”라며 근황을 궁금해 하고 있다.
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