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도서관. 인스타그램 캡처.
고인과 이혼했으나 유족의 부탁으로 장례식에서 상주를 맡았다고 밝힌 BJ 융댐(이채원·40)은 1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부검 결과 최종적으로 뇌출혈로 판명됐다”며 “최근 약간 혈압이 높아 약을 챙겨야겠다는 얘길 했지만, 평소 두통이나 2년 전 건강검진에서도 별다른 이상은 없었기에 따로 MRA를 찍지 않아 꽈리를 발견할 수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대도서관의 사망 원인은 뇌동맥류 파열로 인한 뇌출혈, 즉 지주막하출혈로 추정된다.
지주막하 출혈이란?
지주막하 출혈을 일으키는 뇌동맥류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확실치 않지만, 가족력, 고혈압, 동맥경화, 흡연, 노화 등이 주요 위험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대도서관은 사망 전 방송에서 종종 “심장 쪽이 찌릿하다”는 말을 하곤 했다고 한다. 일각에서는 심근경색으로 사망했다는 추측을 제기했다. 하지만융댐은 “대도서관 아버지는 심근경색이 아니라 간경화로 돌아가셨다”며, 유전성 심장질환설을 부인했다.
🪑 좌식 생활과 뇌출혈 위험
많은 연구에서 좌식 시간이 길수록 심혈관 질환과 뇌졸중(특히 출혈성 뇌졸중) 위험이 증가한다는 결과가 보고됐다.
하루 좌식 시간이 길수록 뇌졸중 위험이 비례적으로 상승
특히 하루 11시간 이상 앉아 있을 경우, 매 1시간마다 뇌졸중 위험이 약 21%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좌식 생활은 뇌동맥류 자체를 직접 유발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고혈압·비만·동맥경화 같은 매개 요인을 통해 뇌혈관 건강을 해치고, 결국 뇌동맥류 파열 및 뇌출혈의 위험을 간접적으로 크게 높일 수 있다.
일부 연구에서는 좌식 생활 시간이 긴 사람일수록 뇌졸중으로 인한 사망 위험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미국 심장학회 저널(JSACC)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활동적인 사람도 하루 10.6시간 이상 앉아서 생활하면 8.2~9.4시간 좌식 생활하는 그룹에 비해 심부전 및 심혈관 질환 사망 위험이 각각 45%와 62% 높았다.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