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광저우의 강아지 화이트는 5년간 거리에서 페트병을 수거해 1만 위안 이상을 벌었다. SNS에 영상이 공유되면서 지역에서 유명해졌으며, 장 씨는 수익을 유기견에 기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틱톡)
‘화이트’라는 이름의 프렌치 불독은 주인과 함께 매일 거리를 누비며 재활용품을 모으는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고 6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 하루 세 차례 수거…폐플라스틱 팔아 수익
사진=틱톡
화이트는 아침, 정오, 저녁 하루 세 차례 거리로 나가 페트병을 물어온다. 한 번 활동은 보통 20~30분가량 이어지며, 피곤하면 스스로 멈춰 휴식을 취한다. 주인 장 씨는 자루를 들고 함께 다니며 화이트가 물어온 병을 담는다.
처음에는 하루 20위안(약 3900원) 정도에 불과했지만, 꾸준한 활동 끝에 5년 만에 1만 위안이 넘는 수익을 올렸다. 장 씨는 특별한 훈련보다 반려견과의 교감을 통해 자연스럽게 습관을 들였다고 설명했다.
■ SNS 화제…“시간 가장 잘 지키는 개”
영상=틱톡
화이트의 활동은 장 씨가 소셜미디어에 꾸준히 공유하면서 점차 화제를 모았다. 페트병을 물고 다니거나 자루에 담는 영상이 인기를 끌며, 화이트는 지역에서 ‘SNS 스타견’으로 유명해졌다.
사진=틱톡
■ 수익은 유기견 위해 기부 계획
온라인 인기가 높아지면서 부수입도 발생했다. 장 씨는 이를 유기견을 돕는 데 기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누리꾼들은 “신기하다. 저런 개 100마리 키우면 부자 되겠다”, “난 고양이를 키워서 아쉽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