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사업가가 블랙핑크 리사와 찍은 사진을 공개했으나, AI 합성 이미지로 드러나 충격을 안겼다. 그는 “가짜 이미지에 속지 말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사진=케빈 시우 X 캡처
그는 “앞으로 이런 가짜 사진이 쏟아질 것”이라며 대중에게 경고 메시지를 남겼다.
■ 리사와 셀카 공개한 사업가, 어떻게 된 일인가
소셜 트레이딩 앱 ‘애프터아워’ 창업자 케빈 시우(Kevin Xu)는 최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블랙핑크 리사를 만났다. 투자자 소개로 대화를 나누고, 음료 얘기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리사가 친절히 셀카도 찍어줬다”는 글과 함께 사진을 올렸다.
■ “진짜 리사 아니야?”…AI 사진에 누리꾼 충격
그가 공개한 사진에는 쇼파에 나란히 앉아 있는 두 사람이 담겼다. 캐주얼한 복장을 입은 리사는 카메라를 향해 하트 포즈를 취하고 있었다. 실제와 구분하기 어려울 만큼 자연스러워 눈길을 모았다.
누리꾼들은 “정말 리사와 찍은 것 같다”, “이제는 아무 사진도 믿을 수 없겠다”, “AI 합성물 표기 의무가 필요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나노 바나나(Nano Banana)’는 구글이 개발한 이미지 생성 AI 모델이다. 실제 촬영한 듯한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성능으로 공개 직후부터 큰 주목을 받았다.
전문가들은 “포토샵 같은 기존 편집 도구가 불필요해질 수 있다”며 사회적 파장과 규제 필요성을 지적하고 있다.
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