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주들 대부분 소자본 창업, 리뉴얼 강제할 수 없어” “본사 임원, 인테리어 업자와 갈등 중재하러 간 것…갑질 있을 수 없어”
3일 흉기난동 사건이 발생한 서울 관악구 조원동의 한 주택가에서 경찰들이 현장을 통제하고 있다. 2025.9.3/뉴스1
A씨는 3일 뉴스1과 통화에서 “이제야 병원에서 나오는 길이다. 너무 유능한 직원이었는데”라며 일각에서 제기된 갑질 의혹을 반박했다.
이날 서울 서울 관악경찰서에서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57분쯤 관악구 조원동 피자집에서 “4명이 칼에 찔려 쓰러져 있다”는 취지로 신고가 접수됐다. 이중 흉기에 찔린 남성 2명과 여성 1명이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3명 모두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피자가게 사장인 B씨는 이날 영업 시작 전에 가게 인테리어 문제로 갈등을 빚은 이들을 상대로 범행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해당 매장이 2년 가까이 된 매장이고, 점주가 직접 인테리어를 못 알아보시니 저렴한 곳으로 연결시켜 드렸다. 그런데 최근에 타일이 깨졌다는 갈등이 생겼다”며 “2년 정도 지나면 누구 잘못인지 알 수 없지 않나. 인테리어 업자와 갈등이 커졌고, 본사 차원에서 임원이 갈등 중재를 위해서 현장에 간 것”이라고 부연했다.
A씨에 따르면 3명 중 1명은 프랜차이즈 본사 임원이고, 나머지 2명은 인테리어 업자와 일을 돕는 인테리어 업자 딸인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해당 지점은 매출도 안정적이고, 관계도 나쁘지 않은 우수 점주 중 하나였다”며 “리뉴얼 갑질은 있을 수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날 중으로 사고로 숨진 본사 직원을 포함해 피해자 유족에 대한 조사도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