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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그는 “2주 후 우리가 무엇을 할지 매우 중요한 결정을 할 것”이라며 “대규모 제재나 관세일 수도 있고 둘 다일 수도 있다”고 했다. 그는 앞서 지난달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뒤 서방 제재에도 러시아산 원유를 계속 수입하는 나라에 100%의 2차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했다.
동시에 중재 포기 가능성도 시사했다. 그는 2주 안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양자회담이 진행되지 않으면 “(나 또한) 아무 일도 하지 않으면서 ‘이것은 당신들의 전쟁’이라고 말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15일 미국 알래스카주 앵커리지의 엘먼도프리처드슨 군사기지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만났다. 18일에는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회담한 후 푸틴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의 양자 회담, 두 정상에 더해 자신까지 참여하는 3자 회담이 이르면 이달 말 연이어 개최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후 러시아가 내내 양자 회담을 회피하면서 현재로선 회담 성사 여부가 불투명하다.
한편 우크라이나는 24일 독립 34주년을 맞았다. 1991년 8월 24일 의회가 옛 소련에 대한 독립선언법을 통과시킨 날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영상 연설에서 “우리에겐 정의로운 평화가 필요하다. 우리의 미래는 오직 우리가 결정할 것”이라며 항전 의지를 다졌다.
같은 날 수도 키이우를 방문한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캐나다의 지지는 변함없다. 여러분의 주권 수호를 위한 싸움에 함께 한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레오 14세 교황 등도 자신에게 축전을 보냈다고 공개했다.
파리=유근형 특파원 noe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