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판 ‘흑백요리사’ 영상을 시청하며 놀라움을 표하는 정지선 셰프(왼쪽)와 임태훈 셰프. 유튜브 갈무리 @정지선의 칼있스마
■ 중국판 흑백요리사, 캐릭터까지 베껴
7일 정 셰프는 유튜브 채널에 ‘중국판 흑백요리사? 제가 나온다길래 봤습니다(with 철가방 요리사)’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 그는 ‘흑백요리사’에 함께 출연했던 임태훈 셰프와 중국 예능 프로그램 ‘이판펑션’을 시청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넷플릭스 ‘흑백요리사’와 형식과 캐릭터 구성이 유사해 논란이 됐다. 출연자 등장 구도, 카메라 각도, 캐릭터 콘셉트까지 겹쳤고, 정 셰프의 명장면이었던 ‘바쓰’ 퍼포먼스도 재현됐다. ‘바쓰’는 맛탕과 비슷한 중국 음식이다.
정 셰프는 “믿고 싶지 않지만 정말 똑같다”, “어쩜 이렇게 구도랑 각도가 똑같을 수 있냐”고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 한-중 콘텐츠로 함께할 기회 잃어
이어 정 셰프는 “바쓰는 중국 요리가 맞다. 이걸 가지고 대한민국 요리라고 주장하지 않는다. 나는 중국 요리하는 사람”이라며 과거 중국 누리꾼들의 ‘중식 도용’ 비난을 언급하기도 했다.
정 셰프는 중국 프로그램의 조리 장면 편집에 아쉬움을 표했다. 그는 “‘흑백요리사’는 어느 정도 조리 과정이 나와서 공부가 됐는데, 여기는 중간에 다 끊어놨다”고 지적했다.
임 셰프는 “중국스럽게 잘 만들었으면 한국과 중국이 함께할 수 있는 게 있다고 생각했을 것”이라며 아쉬움을 전했다.
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