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에픽하이의 타블로가 모교 스탠퍼드 대학교를 방문해 과거 학력 위조 논란으로 입은 상처를 털어냈다. 사진=에픽하이 유튜브 캡처
지난 7일 에픽하이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유튜브 일 안 하냐? 골드버튼 왜 안 보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 속에서 에픽하이 세 멤버는 구독자 100만 달성을 기념해 유튜브 본사에서 골드버튼을 받은 뒤, 타블로의 모교 스탠퍼드를 찾았다.
타블로는 ‘학력 위조 논란’을 언급한 멤버들에게 “나 진짜 거기 다녔다”, “몇 번을 증명해야 하는 거냐”고 푸념했다.
■ 15년 전 다큐멘터리 촬영 장소 재방문…“여기서 울었었지”
그룹 에픽하이의 타블로가 모교 스탠퍼드 대학교를 방문해 과거 학력 위조 논란으로 입은 상처를 털어냈다. 사진=에픽하이 유튜브 캡처
이번엔 분위기가 달랐다. 투컷은 다큐 속 타블로가 입었던 옷까지 준비하며 당시 구도를 그대로 따라 사진 촬영에 나섰다.
타블로는 활짝 웃으며 카메라 앞에 섰고, 멤버들은 “모든 게 치유됐다”고 말하며 서로를 껴안았다. 타블로는 결국 눈물을 흘리며 깊은 감정을 내비쳤다.
■ “오늘 스탠퍼드에 명소 생긴 날”…타블로, 과거 아픔 털어내
그룹 에픽하이의 타블로가 모교 스탠퍼드 대학교를 방문해 과거 학력 위조 논란으로 입은 상처를 털어냈다. 사진=에픽하이 유튜브 캡처
세 사람은 크라잉 트리 앞에서 단체 사진도 남겼다. 투컷은 해당 장소를 구글맵에 ‘타블로의 눈물나무’로 등록하자고 제안, 멤버들의 폭소를 자아냈다.
타블로는 “그래도 오늘은 참 기분 좋은 날이다. 골드버튼도 받고, 스탠퍼드에 명소도 하나 생겼다”고 말했다.
투컷은 “제 바탕화면이 항상 우는 모습이었는데, 이제 밝게 웃는 모습으로 바꾸겠다”고 말하며 유쾌하게 마무리했다.
■ 타진요 논란 15년 전…검찰·학교서 학력 공식 확인
당시 논란은 성적증명서 감정, 출입국 기록, 재학생 증언, 검찰 조사까지 이어졌고, 결국 스탠퍼드대 측이 공식적으로 타블로의 졸업 사실을 확인하면서 종결됐다.
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