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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밀레니엄 기념 주조된 금괴, 지역 명물로 자리 잡아
24일 마이니치신문과 아베마타임스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시즈오카현 이즈시의 관광지 도이킨잔(土肥金山)은 오는 31일을 끝으로 250㎏짜리 금괴 전시를 종료한다.
도이킨잔은 에도 시대 금광이 있던 자리에 조성된 테마형 관광 시설로, 해당 금괴는 대표 전시물이자 지역 명물로 자리 잡아 왔다.
금괴는 밑면 길이 45.5㎝, 너비 22.5㎝, 높이 17㎝의 사다리꼴 형태로, 웬만한 사람의 팔뚝보다 두꺼운 크기를 자랑한다. 현재 ‘세계 최대 금괴’ 기록은 2024년 두바이에서 제작된 금괴가 보유 중이다.
■ 금값 11배 상승…“매일 불안 속 근무”
전시 시작 당시 약 4억 엔(약 37억 3000만 원)이던 금괴 가격은 최근 국제 금값 상승으로 약 44억 엔(약 410억 8000 만 원)까지 치솟았다.
금값이 오르자 보험료와 인건비, 보안 설비 등 관리비용도 함께 상승했다. 도이킨잔 고쿠분 아유무 과장은 “매일 직원들이 안전하게 근무할 수 있을지 가슴 졸이며 지냈다”며 “세상이 불안정해 어떤 일이 생길지 몰라 전시를 더는 유지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일본에서는 금 관련 절도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1월 미쓰비시UFJ은행에선 직원이 2억8000만 엔 상당의 금괴를 훔쳤고, 지난해에는 도쿄 백화점에서 1000만 엔 상당의 순금 찻잔이 도난당했다.
도이킨잔 측은 이달 말 전시 종료 후 해당 금괴를 모회사인 미쓰비시 머티리얼로 반환할 계획이며, 향후에는 복제품으로 대체 전시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도이 광산은 실제 금을 채굴했던 유서 깊은 금광으로, 1970년대부터 관광 시설로 탈바꿈해 일반 관람객에 공개돼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