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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재 위해 강물에 들어간 기자, 이상한 감촉이 결정적 실마리로
17일 영국 더 선 등 외신에 따르면, 사건은 브라질 북동부 마라냥주 바카발 지역의 미아림강에서 발생했다.
지난 6월 29일, 13세 소녀가 친구들과 물놀이를 하던 중 강의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사건 다음 날인 6월 30일, 지역 방송 소속 기자 레닐두 프라자오는 현장을 취재하기 위해 실종 지점을 찾았다.
그는 카메라를 향해 “강바닥이 고르지 않고 낙차가 있어 위험하다”고 설명하던 중, 갑자기 걸음을 멈추고 당황한 표정을 지었다.
이어 “무언가가 발에 닿았다. 팔 같기도 하다. 혹시 실종자일지도 모른다”고 말하며 즉시 촬영을 중단하고 얕은 쪽으로 몸을 옮겼다.
■ 기자 감촉에 구조대 재수색…시신 결국 발견
얼마 지나지 않아, 프라자오가 발로 감촉을 느낀 지점 인근에서 실종자의 시신이 발견됐다.
소녀의 사망 원인은 익사로 확인됐으며, 외부 손상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프라자오는 사건 후 “리포트를 하던 중 시신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감각이 들었고, 마음이 무거웠다”며 “비극적인 결말이라는 사실이 참담하다”고 밝혔다.
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