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관광객이 일본 도쿄의 헨나호텔에서 로봇 직원들과 마주한 체크인 장면을 영상으로 공개했다. 해당 호텔은 프런트부터 체크아웃까지 전 과정을 로봇이 담당하는 무인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사진=헨나호텔 홈페이지)
일본 도쿄의 한 호텔에서 로봇들이 줄지어 프런트를 지키는 모습을 본 외국인 관광객이 깜짝 놀라는 영상이 공개돼 화제를 모았다.
14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아르헨티나 출신 인플루언서가 도쿄 여행 중 로봇 호텔에서 겪은 경험을 자신의 SNS에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 로봇이 맞이하는 프런트…체크인도 무인 처리
아르헨티나 관광객이 일본 도쿄의 헨나호텔에서 로봇 직원들과 마주한 체크인 장면을 영상으로 공개했다. 해당 호텔은 프런트부터 체크아웃까지 전 과정을 로봇이 담당하는 무인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사진=헨나호텔 홈페이지)
영상에 따르면 그는 도쿄 시내의 한 호텔에 도착해 체크인을 시도하던 중, 프런트에 유니폼을 입고 둥근 모자를 쓴 인간형 로봇 여러 대가 줄지어 서 있는 모습과 마주했다. 프런트 데스크에 서 있던 ‘직원들’은 모두 로봇이었다.
해당 호텔은 프런트 접수부터 체크인·체크아웃까지 모든 절차를 로봇이 처리하는 완전 무인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그가 키오스크에 여권을 스캔하고 숙박 날짜를 입력하자, 로봇은 키카드를 건네며 “체크인이 완료되었습니다. 즐거운 숙박 되시길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 2015년부터 로봇 호텔 운영…공룡 테마까지 등장
아르헨티나 관광객이 일본 도쿄의 헨나호텔에서 로봇 직원들과 마주한 체크인 장면을 영상으로 공개했다. 해당 호텔은 프런트부터 체크아웃까지 전 과정을 로봇이 담당하는 무인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사진=헨나호텔 홈페이지)
헨나호텔은 2015년 일본 나가사키에서 처음 문을 연 이후, 현재 도쿄·오사카·교토 등 일본 전역에 20개 이상의 지점을 운영 중이다. 해외에는 서울과 뉴욕에도 분점을 두고 있다.
■ 로봇 퇴출 사례도…“무섭다 vs 재밌다”
아르헨티나 관광객이 일본 도쿄의 헨나호텔에서 로봇 직원들과 마주한 체크인 장면을 영상으로 공개했다. 해당 호텔은 프런트부터 체크아웃까지 전 과정을 로봇이 담당하는 무인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사진=헨나호텔 홈페이지)
호텔 측은 일부 로봇이 고객 명령을 정확히 인식하지 못하거나, 불만 사항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해 전체 로봇 직원의 절반 이상을 운영에서 제외했다.
이후 그 자리는 다시 사람 직원으로 채워졌다.
아르헨티나 관광객이 일본 도쿄의 헨나호텔에서 로봇 직원들과 마주한 체크인 장면을 영상으로 공개했다. 해당 호텔은 프런트부터 체크아웃까지 전 과정을 로봇이 담당하는 무인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사진=헨나호텔 홈페이지)
일부는 “이렇게 공포영화가 시작되는 거다”, “공룡 로봇은 너무 사실적으로 생겨서 오히려 더 무섭다”고 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사람처럼 불친절하지 않아서 차라리 낫다”, “불필요한 대화 없이 조용해서 좋다”는 의견을 보이기도 했다.
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