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오하이오주 문화센터에서 어린 남자아이가 인형뽑기 기계 안에 들어갔다가 무사히 구조됐다. CCTV 영상에는 아이가 상품 배출구를 통해 기계 안으로 들어가는 모습이 포착됐고, 구조 장면은 온라인에서 빠르게 확산되며 화제를 모았다. X 및 유튜브 @WDTNTV, WCPO 9 갈무리
9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전날 오후 문화센터 내 오락 기계 속에 아이가 갇혀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미국 오하이오주 문화센터에서 어린 남자아이가 인형뽑기 기계 안에 들어갔다가 무사히 구조됐다. X 및 유튜브 @WDTNTV, WCPO 9 갈무리
■ 아이가 상품 배출구로 몸 밀어 넣어…기계 뒷면 열어 구조
센터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아이가 홀로 센터 안을 돌아다니다 인형뽑기 기계의 상품 배출구에 머리를 넣고 몸을 밀어 넣는 장면이 담겼다.
잠시 뒤, 아이는 인형 사이에 앉아있는 모습이 확인됐다. 지나가던 시민이 이를 보고 놀란 듯 기계를 응시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대원은 기계 뒷면 패널을 분리해 아이를 안전하게 꺼냈다. 현지 방송 WDTN은 “아이에게 특별한 외상은 없었고, 해당 기계는 당일 오후 다시 가동됐다”고 전했다.
■ “인형보다 태연한 아이”…온라인서 영상 확산
아이의 정확한 나이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해당 구조 영상은 온라인에서 빠르게 확산되며 화제를 모았다. 누리꾼들은 “아이의 호기심이 부른 아찔한 순간”, “기계 안에서 너무 태연하게 서 있는 모습이 더 놀라웠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유사한 사건은 최근 국내에서도 발생했다. 지난 6일 새벽 경기 고양시의 한 인형뽑기방에서는 20대 남성이 기계 출구로 몸을 밀어 넣었다가 안에 갇히는 일이 있었다. 그는 기계 안에서 발로 문을 부숴 스스로 빠져나온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