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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빗길 도로 위를 지나는 승용차가 물웅덩이를 밟은 직후 불이 붙어 전소되는 사고가 일어났다. 도로 관리 소홀과 차량 구조 결함 등 여러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현지 시민들의 불안과 분노가 커지고 있다.
텐센트 뉴스 등에 따르면, 이 사건은 지난달 25일 중국 남부 구이저우성 구이양의 한 도로에서 발생했다.
■ 물웅덩이 밟자 차량 하부서 불길…차량은 순식간에 전소
당시 흰색 승용차가 물웅덩이를 통과하는 순간 차체가 심하게 흔들리면서 하부에서 불길이 치솟았다.
운전자는 차가 물웅덩이를 지날 때 연료 탱크에 구멍이 생겨 불이 붙은 것 같다고 말했다.
현지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며, 아직 공식적인 결론은 내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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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럴 줄 알았다” 도로 관리 소홀에 시민들 분통
사고 장면은 뒤따르던 차량의 블랙박스에 찍혔고, 영상이 SNS를 통해 급속히 퍼지면서 도로 안전 관리에 대한 비판 여론이 확산됐다.
박태근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