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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뉴질랜드 헤럴드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액트당 소속 로라 맥클루어 의원은 지난달 14일 국회 연설 중 자신의 AI 딥페이크 누드 이미지를 들어 보이며 발언했다.
공개된 사진은 얼굴을 제외한 나체 부위가 흐릿하게 모자이크 처리된 이미지로, 인공지능(AI) 기술로 만들어진 가짜였다.
그는 “이런 딥페이크 이미지를 여러 장 만드는 데 5분도 안 걸린다”며 “딥페이크 성 착취물 사이트는 구글 검색만으로도 쉽게 찾아낼 수 있었다”고 밝혔다.
맥클루어 의원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비동의 성적 딥페이크 생성 및 유포를 범죄화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폴 골드스미스 법무장관에 따르면, 해당 법안에 대해 정부 차원에서 현재 채택을 고려 중은 아니지만, 의원과 직접 만나 논의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성적 딥페이크는 매우 유해한 문제라고 인정하면서도 기존 범죄법과 유해 디지털 커뮤니케이션법으로도 일부 행위는 처벌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노동당 대표 크리스 힙킨스도 “AI 기술로 사람을 왜곡하고 명예를 훼손하는 건 매우 악질적 행위”라며 “정부가 새로운 법안이나 조치를 고민 중이라면 노동당 역시 적극적으로 논의에 나서겠다”고 알렸다.
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