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이 메틸알코올을 이용해 닦고 있던 실험실 바닥. (사진=전북도소방본부 제공) 2025.05.27
사고 당시 학생들은 고농도 메탄올을 일반 알코올로 착각해 바닥 청소에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27일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6분경 익산시 금마면의 한 고등학교 실험실에서 메탄올 노출 사고가 발생했다.
학생들은 실험실 바닥의 래커 자국을 지우기 위해 84%의 고농도 메탄올을 사용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메탄올은 일반 소독용 등으로 쓰이는 에틸알코올(에탄올)과 달리 극소량만 노출돼도 인체에 매우 심각한 영향을 끼치는 독성 물질이다. 학생들은 메탄올을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알코올로 착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출동한 소방은 메탄올을 희석·제거하고 실험실을 환기하는 안전 조치를 취했다.
박태근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