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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현지시각) 영국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지난 4월 13일 스위스 쾨니츠시 왕겐탈슈트라세 도로의 과속 단속 카메라에 차가 아닌 의외의 존재가 적발됐다.
시속 32마일(약 51km)로 날아가고 있던 청둥오리였다. 이 구간의 제한속도는 시속 20마일(약 32㎞)이다.
쾨니츠시 당국은 “급했는지 상습 과속범처럼 정확히 걸렸다”며 유쾌한 반응을 보였다.
2018년 당시에도 이 장면은 언론에 소개됐고, 일부에선 “합성 아니냐”는 의심이 제기되기도 했다.
하지만 쾨니츠시는 “사진은 봉인 처리되고, 시스템은 매년 점검받는다”며 조작 가능성을 일축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일로 ‘동물의 범죄행위’부터 ‘오리의 최대 비행 속도’까지 고민하게 되었다”며 재치 있게 받아쳤다.
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