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가신 어머니가 사둔 복권 당첨…“마지막 선물 같아”

뉴시스(신문) 2025-04-27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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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가신 어머니의 유품을 정리하다 발견한 복권으로 인해 약 3000만원의 당첨금을 받은 사연이 전해졌다.

24일(현지시간) 영국 ‘메트로’에 따르면, 스코틀랜드 에버딘에 사는 리암 카터(34)는 지난 16일 돌아가신 어머니의 유품을 정리하다가 복권 한 장을 발견했다.

봉투에 담긴 복권은 부엌 서랍에서 나왔다. 봉투에는 “토요일 추첨, 잊지 말 것”이라는 메모가 있었다.

카터의 어머니가 생전에 사둔 복권이었던 것이다. 카터는 “무시하고 그냥 넘어갈 뻔했지만 무언가가 나에게 복권을 확인하라고 했다”며 “당첨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복권운영사에 전화해 다시 한 번 당첨 사실을 확인한 그는 “완전히 얼어붙었다”고 털어놨다.

카터는 당첨으로 1만8000파운드(약 3400만원)를 받게 됐다. 그는 “어머니가 살아 계실 때, ‘복권에 당첨되면 네 것’이라고 하셨다. 어머니는 당첨 사실을 아실 수 없지만 이 복권은 어머니가 나에게 남긴 마지막 선물인 것처럼 느껴진다”고 했다.

당첨금은 아파트 보증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했다.

복권운영사는 “이번 사례는 복권이 단순히 돈의 의미를 넘어 감성적인 무언가를 전해준다. 아주 작은 순간도 큰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걸 알려준다”고 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