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년 남성이 여학생 뒤에 몰래 서서 머리 냄새를 맡는 영상이 온라인을 달구고 있다.
10일(현지 시각) 자유신보 등에 따르면 대만 가오슝에서 촬영된 한 영상이 소셜미디어에 확산됐다.
당시 가오슝시 다랴오구의 한 도로에서 자전거를 탄 채 신호등을 기다리던 젊은 여성의 뒤로 수상한 남성이 나가왔다. 이 남성은 대뜸 여성의 머리에 코를 대고 냄새를 맡는 행동을 보였다.
이어폰을 끼고 있다가 뒤늦게 돌아본 여성은 깜짝 놀라며 자전거를 몰아 자리를 떠났다.

이 모습은 뒤에 있던 차량의 블랙박스에 포착됐다. 영상을 공개한 운전자는 “너무 역겹다. 처음엔 두 분이 아는 사이인 줄 알았는데, 그 여자의 반응에 너무 화가 났다. 그 자리에서 내려 한마디 하지 않은 것을 후회한다”고 적었다.
피해 여성은 대학생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9일 문제의 50대 남성을 특정해 경찰서로 소환했다. 경찰은 이 남성에게 정신적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고 가족에게 치료 받게 할 것을 지시했다.
박태근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