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임리히법으로 친구 구한 美 초등생…“유튜브 보고 배웠다”

동아닷컴취재 2025-03-18 09:49

X(엑스) @Martin Treptow 갈무리

9살 초등학생이 유튜브를 보고 배운 하임리히법으로 질식한 친구를 구해 화제다.

12일(현지시각)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지난 3일(현지시각)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의 9살 초등학생 제이시온 브랜치가 하임리히법으로 친구의 목숨을 구했다.

당시 학교에서 친구들과 농구를 하던 브랜치는 한 친구가 그래놀라 바를 먹다가 쓰러는 모습을 목격했다. 그래놀라가 목에 걸린 학생은 숨을 헐떡이며 괴로워했다.

X(엑스) @Martin Treptow 갈무리

브랜치는 학생의 몸을 감싸고 하임리히법을 시행했다. 브랜치의 신속한 조치로 그래놀라를 뱉어낸 학생은 안정을 찾을 수 있었다.

브랜치는 매체에 “유튜브에서 본 그대로 따라했다”고 했다. 그는 이전에 교사가 비슷한 상황에서 하임리히법으로 한 학생을 구한 것을 보고 온라인에서 하임리히법을 찾아봤다고 전했다.

브랜치는 “사실 친구가 질식하고 있다는 건 몰랐지만 그저 배운대로 했을 뿐이다”고 설명했다.

브랜치의 학교 전무 이사는 매체에 “브랜치는 영웅이다. 그는 한 학생의 생명을 구했다. 우리는 아이들이 서로 돌보는 법을 가르치는데 브랜치의 구조가 가장 대표적인 예시가 되었다”고 전했다.

이어 학교에서는 브랜치를 위한 작은 행사를 열었다. 브랜치와 그가 구조한 친구는 함께 학교 복도를 걸었다. 그들이 지나갈 때 옆에 서 있는 학생, 교사 그리고 학부모는 손뼉 치며 그들을 격려했다.

김수연 동아닷컴 기자 xunnio41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