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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현지 시각) 더 선에 따르면 수 웨스트우드-러틀렛지(52)는 과거 새집으로 이사한 뒤부터 두통, 어지러움, 집중력 저하 등을 겪었다. 증상이 악화한 그는 집에서 쓰러지기도 했다.
당시 30대였던 그는 의사로부터 조기 치매라는 진단을 받았다. 다른 전문의는 그가 코카인을 복용했다고 의심하기도 했다.
그는 보일러 점검 과정에서 이상 증세의 이유를 알 수 있었다. 부실하게 설치된 보일러에서 일산화탄소가 새 나왔던 것으로 조사됐다. 그의 가족은 3년간 일산화탄소에 노출됐다.
매체는 현재까지도 그가 일산화탄소 중독에 의한 혈관성 치매. 섬유근육통, 말초신경병증 등 심각한 후유증을 앓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신경외과 의사에게 80대 노인의 뇌와 비슷하다는 진단을 들었고 전했다.
국내에서도 보일러 가스가 누출돼 숨진 사고가 있다. 2022년 전북 무주에서 보일러 연통이 막혀 방 안으로 유입된 일산화탄소에 일가족 5명이 사망했다. 한국가스안전공사에 따르면 지난 2016년부터 2020년까지 5년간 발생한 가스보일러 사고 사상자는 55명이다. 그중 일산화탄소 중독 사고 사망자는 54명이다.
김수연 동아닷컴 기자 xunnio41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