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타임스스퀘어에 한복 광고를 올리고, 한복에 관한 다국어 영상을 제작해 전 세계에 한복을 꾸준히 알려온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지난해 많은 누리꾼들이 제보를 해 줘서 기념관에 항의했고, 이후 호주 한인들도 항의를 함께 했지만 아직까지 시정이 안 되고 있다”고 밝혔다.
서 교수는 “올해 초에도 기념관을 방문한 누리꾼이 확인을 해 줘 다시금 기념관 측에 항의 메일을 보냈다”며 “호주에서 가장 중요한 국가기념관이자 해외 관광객들이 많이 방문하는 곳이기에 이런 오류를 방치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번 항의 메일에서 서 교수는 “지금 전시되고 있는 옷은 깃과 소매의 재단방식, 색의 배합, 자수 등이 한국의 전통 방식이 아닌 중국풍 의상”이라며 “한국의 전통 의상은 ‘한복’이다. 호주 및 해외 관람객들이 오해를 하지 않도록 빠른 시일 내에 시정해 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