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기있는 행동으로 돈벌이하면 진정성 훼손될 것” 거절

ⓒ뉴시스
지난 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류씨가 지난달 11일 중국 장쑤성 쑤저우시에서 일어난 칼부림 사건에서 남성을 우산으로 제압했다.
온라인에 공개된 영상에는 한 남성이 여성의 머리카락을 움켜쥐는 등 폭력을 행사하는 가운데 류씨가 우산으로 남성의 손을 때리려고 앞으로 나서는 모습이 담겨 있다.
얼마 후 인근 식당 직원이 국자 등 주방도구를 들고 나와 합세하면서 흉기 든 남성을 몰아붙인 끝에 제압하는 데 성공했다. 경찰은 이 남성을 체포했다.
이후 그녀의 행동을 담은 영상이 소셜 미디어를 통해 확산하면서 여러 기업의 후원이 이어졌다. 우산을 판매하는 라이브 스트리머 제안도 이어졌다.
하지만 류씨는 모든 제안을 거절했다. 이에 한 회사는 “돈을 포기하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라고 지적했고, 그녀의 친구들도 명성을 이용해 돈벌이를 하라고 충고했다.
하지만 류씨는 자신의 용기 있는 행동을 돈으로 환산하면 그 진정성이 훼손될 것이라고 걱정했다.
그는 “후원 등을 받으면 나의 진정성 있는 행동이 훼손될 수 있어 두렵다”라며 “온라인에서는 악플 등이 달리는 것도 두려웠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