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사건과 관련 없는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지난달 29일(현지시간) LA타임스 등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워싱턴주 스포캔에서 출발해 LA 국제공항에 도착한 키라임 항공의 제트기는 활주로를 건너려다가 항공 교통 관제사로부터 급하게 정지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이 상황은 유튜브 영상을 통해 공개됐다. 영상에는 항공교통관제사가 다급한 목소리로 “정지 정지 정지”라고 외치는 긴박한 음성이 담겼다. 제트기는 활주로 가장자리 선을 넘기 전에 멈춰 섰다. 이후 조지아주 애틀랜타 향하던 델타항공 여객기가 이 활주로에서 이륙했다.
영상을 담은 유튜브 채널 운영자인 케빈 레이는 “내가 이 일을 한 지 몇 년이 됐지만 관제사가 비행기에 ‘정지 정지 정지’라고 외친 것을 본 적이 없다”고 전했다.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이번 사건이 벌어진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키라임 항공 측은 이번 사건에 대해 입장을 전하지 않았다. 델타항공 대변인은 “항공기에 문제가 없었고 비행도 정상으로 진행됐다. 조사에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