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현지시각) 그리스 아테네에서 시민들이 크리스마스트리가 불을 밝힌 신타그마 광장을 걷고 있다. 2024.12.10. [아테네=AP/뉴시스]
영국 데일리메일은 지난 18일(현지시각) 위생환경서비스 기업 이니셜의 전문가들이 5곳의 가정에서 크리스마스트리, 방울, 화환, 트리 조명 등 크리스마스 장식품 25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세균 측정 실험 결과를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검체 채취를 위한 검사용 면봉을 이용해 장식품에 대한 스왑 검사를 거친 뒤 ATP(아데노신삼인산) 생물 발광 판독기를 활용한 정밀 분석을 진행했다.
이 방법은 상대적 광도 단위(RLU·Relative Light Unit)를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맨눈으로는 보이지 않는 생물학적 생명체의 수준까지 파악할 수 있다. RLU는 오염도 측정의 단위로, 흔히 물체에 묻은 유기화합물의 농도를 측정할 때 쓰인다. RLU 수치가 클수록 오염도가 높은 것으로 판단한다.
구체적으로 크리스마스트리 상자가 평균 845단위를 기록해 최악의 오염 수준을 보였다. 크리스마스트리가 780단위로 그 뒤를 이었다. 이외에도 방울 장식품이 610단위, 크리스마스 화환이 430단위로 집계됐다. 가장 적은 세균을 보유한 건 크리스마스 조명으로, 평균 286단위를 기록했다.
흔히 다량의 세균과 비위생의 척도로 여겨지는 변기 시트의 평균 세균 수치는 220단위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크리스마스트리 상자가 변기 시트보다 약 4배, 방울 장식품은 약 3배 많은 세균을 보유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연구를 진행한 이니셜 사의 연구원 제이미 우드홀은 “장식을 설치할 때 여러 사람이 장식을 주고 받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교차 오염의 위험이 발생한다”며 “감염의 80% 이상이 손을 통해 전파된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