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르스크=AP/뉴시스] 러시아 국방부가 지난달 24일(현지시각) 공개한 영상 사진으로, 러시아 군인이 우크라이나 접경 지역인 서부 쿠르스크 지역 벙커 안에서 조준 사격을 하고 있다. 2024.11.04.
우크라이나군을 지원하는 비정부기구(NGO) ‘블루-옐로’의 요나스 오만 대표는 3일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앞서 오만 대표는 지난달 25일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쿠르스크 교전에서 북한군이 대부분 전사했다고 밝힌 바 있는데, 당시 촬영한 드론 사진을 제보했다.
오만 대표는 “우크라이나군이 제공한 드론 영상에서 북한 국기가 부착된 군모를 쓴 병사들이 다수 포착됐다”고 했다.
그는 북한 국기가 선명하게 나온 사진 등을 보여주며 “진지가 포격을 당했고, 처음에는 상대가 러시아군뿐인 줄 알았지만 드론이 지나가면서 그제야 북한군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북한군으로 추정되는 병사들은 러시아군과 비슷한 무늬의 군복을 입었으나 색상이 약간 달랐다고도 덧붙였다.
오만 대표는 “사망한 북한 병사가 약 10명 정도로 추정되지만, 혼란스러운 교전 상황으로 인해 정확한 수를 파악하기는 어렵다”며 “(북한군 추정)병사 한 명이 생존했지만, 우크라이나군이 자국 부상자 구호에 집중하느라 포로로 잡지는 못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