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닐로 메노리아 페이스북.
2일(현지시간) 필리핀 매체 인콰이러는 보홀 당국이 버진 아일랜드 앞바다에 있는 산호초에 발견된 낙서에 대해 조사를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환경천연자연부(DENR), 보홀주 환경관리청, 팡라오 지방정부 및 산호 보안관(Reef Ranger)들은 지난달 31일 문제가 된 현장을 방문해 훼손 여부를 살펴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현장은 이 지역의 한 다이빙 강사가 문제가 된 산호들을 찍어 소셜미디어에 올리면서 알려지게 됐다. 다이빙 강사인 다닐로 메노리아는 최근 관광객들이 산호에 자신의 이름을 새기는 등 훼손하는 행위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의 반려동물처럼, 산호도 생명이다”며 “산호는 의약품 원료가 되기도 하고 산소를 제공해주기도 할 정도로 중요하다”며 한탄했다.
에리코 아리스 아우멘타도 주지사는 DENR에 무기한 폐쇄를 권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버진 아일랜드 위원회는 해당 구역을 폐쇄하거나 해당 지역에서의 모든 인위적인 활동을 금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리코 아리스 아우멘타도 주지사는 이후에도 산호를 훼손하는 행위를 펼치는 이들을 잡기 위해 관련 글을 지속적으로 올리고 있다.
에리코 아리스 아우멘타도 주지사는 현지인 가이드 등 산호를 훼손한 이들을 찾는다며 글을 올렸고, 최근 이들이 관련 조사를 받았다고 알리기도 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