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9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외국인관광객이 라면을 구입하고 있다. 뉴스1
스웨덴 출신 유튜버 ‘스웨국인’은 지난 1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외국인 혐오 심해서 덴마크 한국 삼양 라면 금지하는 사실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그는 “덴마크와 스웨덴은 같은 사고방식을 갖고 있다”며 “너무 매워서 금지했다고 하는데, 솔직한 이유는 따로 있다”고 했다.
스웨덴국인은 “유럽 사람들은 다른 유럽 나라는 많이 가지만, 유럽 외 여행은 많이 안 한다. 한국, 일본, 중국 등 나라가 위험하다고 생각하는 사고방식 때문에 금지하는 것”이라며 “10살 때 독일 친구는 ‘일본 라면 먹었다’, ‘한국 이것 먹었다’며 스웨덴에도 그런 게 있냐고 물어봤을 때마다, 우리나라는 수입품이 많이 없고 국내 생산물밖에 없다고 말했는데, 아직도 사실”이라고 전했다.
관련 설명을 하고 있는 유튜버 스웨국인. 스웨국인 Swegukin 유튜브 채널 영상 캡처
지난 11일 덴마크 수의식품청은 성명을 통해 삼양식품의 3배 매운 불닭볶음면, 2배 매운 핵불닭볶음면, 불닭볶음탕면에 대한 리콜을 발표했다. 수의식품청은 해당 제품들에 들어있는 캡사이신 수치가 너무 높아 소비자가 급성 중독을 일으킬 위험이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며 “제품을 갖고 있다면 폐기하거나 제품을 구입한 가게에 반품해야 한다”고 전했다.
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