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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9일(현지시간) 미국 경제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최근 텍사스주(州) 오스틴에서 피부과를 개원한 피부과 전문의 첼시 스트레이트 박사와 그의 남편인 크리스토퍼 추 박사가 같은 기차 칸에 있던 남성 승객의 얼굴에 있는 점을 보고 피부암을 의심하고선 그에게 피부과 검진을 권유한 이야기를 전했다.
추 박사는 우연히 자신의 뒷자리에 앉은 남성을 본 후 아내에게 눈빛을 건넸다. 이에 스트레이트 박사도 등을 돌려 그 남성을 살폈다. 그 남성의 왼쪽 뺨에는 어둡고 불규칙한 모양의 커다란 점이 있었다.
이들은 그가 피부암일 수 있다고 생각하고 고민 끝에 그 남성에게 다가가 자신들을 피부과 의사라고 소개한 뒤 왼쪽 뺨에 있는 점에 대해 검사받은 적이 있는지, 언제부터 생겼는지 물었다.
스트레이트 부부는 자신들이 운영 중인 병원을 방문해 조직검사를 받을 것을 권했고 이 남성은 이들의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았다. 검사 결과, 그는 초기 흑색종 진단을 받았다. 다행히 수술로 제거할 수 있는 상태였다.
스트레이트 박사는 “이 환자의 흑색종의 경우 병변이 피부 최상층에 국한되고 화학요법도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종종 ‘0기’라고 불리기도 한다”고 말했다.
해당 남성은 검사 후 수술을 통해 병변 75%를 제거했으며 두 차례 더 병원을 찾아 치료를 완료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기차에서 의사를 만난 건 큰 축복이었다. 평생 감사하며 살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