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찰이 공개한 LA 총기난사 사건 용의자 사진. LA 카운티 보안관실 트위터
LA 카운티 보안관실은 22일(현지시간) 몬터레이 파크 시청 앞에서 브리핑을 열어 총격 사건 용의자가 아시아계 남성 휴 캔 트랜(Huu Can Tran·72)이라며 이같이 발표했다. 경찰에 따르면 트랜은 이날 사건 현장에서 40분가량 떨어진 토런스의 쇼핑몰 야외 주차장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앞서 전날 오후 10시경 몬터레이 파크의 한 댄스교습소에서 총기난사 사건이 일어나 남성 5명과 여성 5명이 현장에서 숨지고,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경찰은 용의자가 아시아계 남성으로 추정된다며 사진을 공개한 후 추적에 나섰다. 경찰은 대치 상황에서 트랜이 사망한 것을 확인했다.
트랜의 범행 동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CNN은 그의 전 부인과의 인터뷰를 통해 트랜이 해당 댄스교습소의 단골이었다고 전했다. 그녀는 트랜에 대해 중국에서 온 이민자라며 폭력적인 성향은 없지만, 쉽게 화를 내는 성격이라고 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