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발베르데. 알라이얀=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한국과 우루과이는 이날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H조 1차전에서 맞붙어 0-0으로 비겼다. 한국은 역대 전적 1승 1무 6패로 열세였던 우루과이를 상대로 승점 1점을 확보하며 나쁘지 않은 출발을 한 셈이다.
이날 경기에서 발베르데는 세 차례 슈팅을 선보이는 등 적극적인 공격을 펼쳤다. 후반 44분에는 그가 날린 중거리슛이 골대를 때리기도 했다. 또 교체 투입된 이강인이 역습을 전개하자 깔끔한 태클로 이를 저지했다. 이같은 활약으로 그는 최우수선수(MVP) 격인 ‘플레이어 오브 더 매치’로 선정됐다.
발베르데는 경기가 끝난 후 취재진과 만나 “전반에는 공을 빼앗아오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며 “끝에는 우리 흐름대로 경기 주 도권을 가져왔는데 결국 무승부로 끝났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한국팀이) 굉장히 잘했다”며 “한국은 공을 갖고 통제하려는 성향의 팀이다. 아무리 (수비가) 따라붙더라도 구멍을 찾으려고 노력했다”고 했다.
한편 한국 대표팀은 오는 28일 가나와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1차전을 모두 마친 H조에서 한국과 우루과이는 공동 2위(승점 1점씩)에 올랐고, 가나는 1패(승점 0)를 해 조 최하위에 머물렀다. 1위는 승점 3점을 챙긴 포르투갈이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