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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뉴스트레이츠 타임스 등에 따르면 페낭에 사는 미망인 A씨(63)는 지난해 12월 인스타그램에서 한 남성을 만났다.
이 남성은 “난 한국인이고, 원유 시추 현장에서 일한다”며 사진을 보내왔다. 이를 믿은 A씨는 왓츠앱 메신저를 통해 남성과 연락을 주고받다 “남은 평생을 돌봐주겠다”는 달콤한 말에 넘어갔다.
이후 남성은 A씨에게 “석유 굴착 사업에 투자해라”라며 “은행이 의심할 수도 있으니 소액을 단계적으로 내게 송금해달라”고 요청했다.
이 돈은 사별한 남편의 유산이자 A씨의 전 재산이었다. 그는 남성이 보내온 사진을 유심히 살펴보다 다른 사람의 사진을 편집한 것을 뒤늦게 알아채고 지난 17일 경찰에 신고했다.
페낭 경찰 서장은 “사기꾼이 보내온 사진과 동영상 속 남성은 잘생기고 멋지다”라며 “하지만 모두 온라인에서 수집하거나 합성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용의자를 추적 중”이라며 “나이지리아 사기꾼들이 SNS를 통해 여성들을 속이는 이러한 수법을 자주 사용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