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이끄는 우주 개발업체 블루오리진의 두 번째 우주관광에 참가했던 섀트너는 13일(현지시간) 텍사스주 밴혼 발사장에서 발사된 ‘뉴 셰퍼드 로켓’을 타고 무사히 우주 비행을 마쳤다고 CNN 등 외신이 보도했다.
이 비행은 지구와 우주의 경계선인 고도 100㎞ 카르만 선을 넘어 약 3분 간 무중력 상태를 경험하고 지구로 복귀하는 일정이었다.
캐나다 출신의 섀트너는 1951년 영화계에 데뷔했으며 배우 외에 프로듀서, 감독, 시나리오 작가 등 다방면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그는 미국 최고 인기 TV시리즈 중 하나인 ‘스타트랙’에서 커크 선장 역할을 맡았다.
베이조스는 스타트랙의 열혈팬으로 섀트너를 우주 여행 게스트로 초청한 바 있다.
이번 발사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블루 오리진의 두 번째 우주관광이다. 블루 오리진은 지난 7월20일 베이조스 등 4명의 민간인을 태운 우주선을 쏘아 올렸다.
섀트너의 우주여행에는 3명의 민간인이 더 동행했다.
전직 미국 항공우주국(NASA) 엔지니어 크리스 보슈이즌, 의료 분야 기업인 글렌 더프리스, 블루 오리진 부사장 오드리 파워스가 섀트너와 여정을 함께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