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몸으로 창문에 매달려 경찰 출동까지…“안타까워” (이호선의 사이다)

홍세영 기자 2026-06-01 10:41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이호선과 김지민이 쓰레기 집 문제와 육아, 부부 갈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가족에게 진심 어린 위로와 현실적인 조언을 전했다.

사진=SBS Plus


사진=SBS Plus


지난달 30일 방송된 SBS Plus ‘이호선의 사이다’에서 1위 사연자로는 결혼 18년 차 가장이 출연했다. 그는 중증 자폐를 가진 첫째와 경계성 지능을 가진 둘째를 돌보며 살아온 현실을 털어놨다. 오랜 기간 집안일이 방치되면서 집 안은 쓰레기와 물건으로 가득 찼고, 둘째가 알몸으로 창문에 매달려 있다가 주민 신고로 경찰이 출동했던 사연까지 공개돼 충격을 안겼다.

사연자는 “방 하나를 치우는 데 75리터 쓰레기봉투 4개가 나왔다”고 밝혔고, 공개된 집 내부는 발 디딜 틈 없이 물건이 쌓여 있는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여기에 아내의 우울감과 카드빚, 게임 결제 문제, 아이들 앞에서 이어지는 부부 갈등까지 겹치며 가족 모두가 한계에 내몰린 상황이 전해졌다.

사연을 들은 이호선은 “모두가 지쳐 있는 집”이라며 “이 집에는 나쁜 사람이 없다. 아내도, 남편도, 아이들도 모두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무기력한 상태에서는 부부 상담보다 개인 상담이 먼저 필요하다”며 아내의 심리 회복이 우선이라고 조언했다.

사진=SBS Plus


사진=SBS Plus


사진=SBS Plus


사진=SBS Plus


또한 이호선은 “남편 역시 한 번도 쉰 적이 없다. 집에 가면 또 다른 출근을 하는 것”이라며 남편의 휴식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구청 바우처와 가사 지원 서비스 등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방법도 제안했다.

마지막으로 이호선은 “이곳은 쓰레기 집이 아니다. 무력한 상황에서도 지키고 있는 집이고, 고통 속에서도 버티고 있는 집”이라며 사연자를 위로했다. 이어 “새로운 구조를 짜자”는 한마디로 가족이 다시 일어설 수 있는 방향을 제시했다. 사연자는 “좋은 말씀 감사하다.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고, 김지민과 이호선은 따뜻한 응원을 보냈다.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당신을 위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