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혼수상태였던 김준한이 깨어나며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사진=tvN
29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대한민국에서 건물주 되는 법’(극본 오한기 연출 임필성, 약칭 ‘건물주’) 6회에서는 세윤빌딩을 둘러싼 사건이 커져가는 가운데, 재개발을 향한 멈출 줄 모르는 욕망을 분출하는 기수종(하정우 분)의 행보가 그려졌다. 그가 잡은 인생역전 동아줄이 행복과 불안을 동시에 안기며 아슬아슬 긴장감을 자아냈다.
오동기(현봉식 분)의 습격으로 전양자(김금순 분)가 사망해 모두를 충격에 빠뜨렸다. 엄마가 사고를 당한 냉동창고를 살피던 전이경(정수정 분)은 불현듯 기시감을 느끼며 납치당했던 기억을 떠올리다가 기절했다. 불행 속에서 전이경은 그토록 바랐던 임신 소식을 접했다. 돈 밖에 모르는 엄마를 원망했지만, 또 사랑하기도 했던 전이경은 분노와 슬픔에 휩싸인 채 달라지기로 결심했다.
전양자를 죽이고 도망친 오동기는 전이경 납치범으로도 몰리며 지명수배자가 됐다. 기수종과 김선(임수정 분)은 오동기가 잡히면 비밀을 모두 폭로할까 불안해했다. 이때 도주 중인 오동기에게 연락이 왔다. 오동기는 20억 원을 주지 않으면 비밀을 말하겠다고 협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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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박을 받으면서도 기수종은 다른 생각을 품고 있었다. 오동기에게 돈을 주지 않고, 그 돈으로 김노인(남명렬 분)의 한마음빌딩을 살 생각이었다. 남보좌관(박성일 분)이 한마음빌딩을 매수하면 세윤빌딩 200억 원에 추가로 100억 원을 더 얹어준다고 제안한 것. 기수종은 “놓치기 아까운 기회”라며 욕심 냈고, 김선은 “기회가 아니라 위기다. 잘못하면 우리 가족 다 끝장이다”라면서 만류했다.
그러나 기수종은 쉽게 결단을 내리지 못한 채 갈팡질팡 흔들렸다. 민활성(김준한 분)을 도와 가짜 납치극을 벌인 것을 후회하면서도, 그 대가로 쥔 돈으로 재개발 목표에 한발짝 다가갈 수 있다는 욕망을 떨치지 못했다. 이러한 속내는 꿈속에서 더욱 선명하게 드러났다. 꿈속에서 민활성은 기수종을 ‘루저’라고 칭하며 자존심을 긁었고, 기수종은 그 말에 자극을 받아 마음을 굳혔다.
기수종은 김선을 설득해, 오동기에게 납치 범행을 덮어씌우기로 하고 작전을 펼쳤다. 오동기의 모텔 방에 납치 증거들을 두고 왔고, 오동기와 접선하기로 한 장소로 향했다. 김선은 전이경의 의뢰를 받고 오동기를 처리하려는 대부업체에 접선 장소를 알렸다. 그러나 경찰이 기수종의 뒤를 밟고 있었고, 예측하지 못한 사고가 벌어졌다. 오동기가 경찰 총에 맞고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한 것.
그런 가운데 기수종은 한마음빌딩을 거머쥐며 재개발 대박의 꿈에 한발 다가서게 됐다. 김노인은 “많이 가진다고 행복한 게 아니다”라며 조언했고, 기수종은 “저희 가족 챙길 정도만 가질 거다. 이게 마지막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기수종이 인생역전의 꿈에 젖어있을 때, 혼수상태였던 민활성이 깨어났다. 세윤빌딩에서 기수종을 기다리고 있던 민활성이 “행복하냐?”라고 묻는 장면이 6회 엔딩을 장식하며, 민활성의 등장으로 어떤 새로운 국면을 맞을지 궁금증을 끌어올렸다.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