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뷰티 유튜버 회사원A가 일본 도쿄의 극과 극을 달리는 부동산 시장을 직접 체험했다.
지난 14일, 회사원A는 자신의 채널을 통해 도쿄의 다양한 주거 형태를 예산별로 소개하는 ‘도쿄 부동산 투어’ 영상을 공개했다. 이번 투어는 일본 이사를 계획 중인 회사원A가 전문가와 함께 도쿄의 대학가 원룸부터 초호화 타워 맨션까지 다양한 매물을 둘러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첫 번째로 방문한 곳은 세타가야구의 대학가 인근 원룸이었다. 깔끔한 외관과 달리 월세는 약 95만 원(관리비 포함 약 110만 원)에 달했다. 특히 회사원A는 “일본 집은 바닥 난방이 안 돼 발이 너무 시렵다”며 일본 특유의 주거 환경에 고충을 토로했다. 부동산 전문가는 “목조 주택은 벌레 문제와 추위, 소음에 취약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독특한 구조의 단독주택도 공개됐다. 4층 규모의 이 집은 미로 같은 계단과 서비스 룸이 곳곳에 배치되어 ‘닌자의 집’을 연상케 했다. 월세는 약 500만 원으로, 꼭대기 층에 위치한 개방형 욕실과 루프탑 테라스가 특징이었지만, 역시나 “발이 너무 시렵다”는 단점을 피하지 못했다.
하이라이트는 올림픽 선수촌 단지를 재건축한 49층 타워 맨션이었다. 월세만 무려 810만 원(관리비 별도)에 달하는 이 집은 호텔 로비를 방불케 하는 입구와 도쿄 타워, 레인보우 브릿지가 한눈에 들어오는 환상적인 뷰를 자랑했다. 특히 일본 집에서 보기 드문 ‘바닥 난방(온돌)’이 설치되어 있다는 점이 큰 매력으로 꼽혔다. 매매할 경우 30억원 이상이라는 설명에 회사원A은 “강남 아파트값을 생각하면 나쁘지 않은 것 같다. 하지만 월세로 산다면 살인적”이라고 생각을 밝혔다.
부동산 전문가는 일본에서 매물을 볼 때 주의할 점으로 “더운 것과 추운 것이 가장 힘들더라”며 “북향과 목조 건물은 피하고 2층 이상을 추천한다. 1층은 당연히 치안과 보안 문제도 있지만 벌레 문제도 있다”고 조언했다.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