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붓아들 살해’ 무기수와 키스한 女, 알고 보니 담당 판사? (하나부터 열까지)[TV종합]

최윤나 기자 2026-02-24 08:14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하나부터 열까지’가 100년 뒤 도착한 아버지의 편지, 연금 때문에 죽은 엄마로 변장한 아들 사건을 ‘글로벌 황당 실화’ 1, 2위로 선정하며 시청자들에게 충격과 감동을 동시에 안겼다.

지난 23일 방송된 티캐스트 E채널 ‘하나부터 열까지’에서는 ‘귀엽규’ 장성규와 이상엽이 ‘이게 왜 진짜? 글로벌 황당 실화 레전드’를 주제로, 눈과 귀를 의심하게 만드는 전 세계의 기상천외한 사건들을 생생하게 풀어냈다. 깊은 여운에 빠지게 만드는 감동적인 사연부터 입을 다물지 못하는 소름 끼치는 범죄까지, 상상을 뛰어넘는 실화 퍼레이드가 안방을 충격과 공포로 몰아넣었다.

대망의 1위는 100년의 시간을 건너 도착한 아버지의 편지에 얽힌 감동 실화가 차지했다. 미국 미시간주에서 수상 액티비티 업체를 운영하던 제니퍼는 강에서 초록빛 유리병 하나를 발견했는데, 그 안에는 18세 소년 조지가 쓴 손 편지가 들어 있었다. 해당 사연이 SNS를 통해 공개된 뒤, 조지의 딸이라는 70대 여성 미셸이 연락을 해왔다. 확인 결과, 해당 편지는 1926년 조지가 자신의 생일을 기념하여 만든 타임캡슐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1995년 세상을 떠난 아버지의 편지를 100년 만에 받게 된 미셸의 사연에 장성규는 “정말 기적 같은 이야기”라며 놀라워했고, 이상엽 역시 “코끝이 찡해진다”며 깊이 감동했다.



반면 2위는 돈 때문에 죽은 어머니를 사칭한 희대의 패륜 사건이 차지했다. 이탈리아의 50대 남성 안드레아가 어머니 명의의 연금과 부동산 임대 수익을 가로채기 위해, 여장을 하고 사망한 어머니 그라치엘라 행세를 한 사건이었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안드레아의 자택에서 미라 상태로 보관된 그라치엘라의 시신이 발견됐다는 사실이었다. 알고 보니 안드레아는 어머니가 사망하자 사망 신고를 하는 대신, 주사기를 이용해 미라 상태로 만들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상엽은 “이건 불효도 아닌 패륜”이라며 격하게 분노했다. 결국 안드레아는 시신 은닉과 사기, 신분 도용 혐의로 법의 심판을 받게 됐다.

이와 함께 아르헨티나를 발칵 뒤집은 초유의 스캔들, 무기징역수에게 푹 빠진 막장 판사 사건도 공개됐다. 생후 9개월 된 의붓아들을 살해하고, 탈옥 과정에서 경찰관까지 사망하게 한 흉악범 크리스티안이 6년간의 도피 끝에 붙잡혀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그런데 수감된지 일주일 후 그는 한 여성과 면회장에서 낯 뜨거운 애정 행각을 벌였는데, 여성의 정체는 바로 크리스티안의 재판에 직접 참여했던 판사 마리엘 수아레즈였다. 특히 마리엘은 크리스티안의 무기징역 투표에 유일하게 반대표를 던진 인물로 밝혀져 파장이 커졌고, 결국 ‘키스 판사’라는 불명예와 함께 판사직에서 해임됐다.

이 밖에도 도둑으로 오해받은 냉장고 러너, 어부와 야생 악어의 놀라운 우정, SNS 조회수에 목숨 건 사람들의 위험천만한 도전, 제자를 업고 강을 건넌 참스승, 페이스 마스크로 대리 출근을 일삼은 공무원들, 일론 머스크가 놀란 휴머노이드 로봇 댄서, 칼퇴근을 위해 도로를 바꾼 빌런까지 상상을 초월하는 다양한 글로벌 실화들이 공개되며 흥미를 더했다. 한편 ‘하나부터 열까지’는 더 강력한 재미와 풍성한 이야기로 돌아오기 위해 잠시 휴식기를 갖는다. 장성규와 이상엽은 “그 사이에 에너지를 풀 충전해서 돌아오겠다”고 예고하며 다음 시즌을 향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층 더 커진 스케일과 업그레이드된 재미로 무장할 다음 시즌이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당신을 위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