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상이가 촬영 도중 위험천만했던 상황을 떠올렸다.
이상이는 지난 1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세배는 핑계고|EP.96’에 한예종(한국예술종합학교) 10학번 동기 김성철, 안은진과 함께 출연했다.
이날 김성철은 이상이에게 “상처받지 마라”고 당부한 뒤, 이상이가 드라마 ‘손해보기 싫어서’를 촬영하다가 부상을 입은 일화를 언급했다.
이상이는 황급히 첨언을 시작했다. 그는 “전혀 위험하거나 액션 신이 아니었다. 다른 배우를 들고 힘을 내는 코미디 장면이었다. 목에 핏줄 클로즈업을 따기 위해 숨을 참고 힘을 잔뜩 준 채 연기했고 순간 아스팔트 위에서 그대로 쓰러졌다”고 회상했다. 숨을 과도하게 참으면서 뇌에 산소 공급이 안 돼 기절한 것.
이상이는 “응급실에 갔는데 수술을 못 한다고 해서 성형외과에 갔다. 살이 아예 다 떨어져 나갔다. 수면 마취를 해서 중얼댔는데 나중에 물어보니 ‘내가 이렇게 못 간다’고 ‘억울하다’고 했다더라”며 “지금은 웃으면서 이야기하지만 얼굴의 반이 피였다. 무서웠다. 아직도 흉터가 남아있다. 하지만 흉터도 내 삶의 일부라고 마음을 바꿨다”고 고백했다.
이상이가 “우리는 얼굴로 먹고 사는 직업이지 않나”라고 하자 유재석은 “무슨 의미인지 알겠다. 수려한 외모의 의미보다는 화면에 나와야 하니까”라고 공감했다. 안은진도 “일을 못하게 되겠다는 불안감이 컸을 것 같다”고 위로했다.
이상이는 “의사로서 좋은 말을 해주고 싶지만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최악을 이야기해야한다고 하시더라. 그래서 미치겠더라”며 “지금은 치료를 중단했다. 살이 연해져야 한다더라. 시간이 지난 후 다시 치료해야할 것 같다”고 털어놨다.
유재석도 촬영 중 부상 입은 경험이 있다고. 그는 “‘런닝맨’을 녹화하다가 혼자 까불다가 장치 밖으로 떨어진 적이 있다. 무릎이 얼굴을 치면서 눈썹 위가 안경테에 찍혀 찢어졌다. 나도 응급실에 갔는데 상처가 오래갈 수 있다고 해서 성형외과에 가서 꿰맸다”고 일화를 전했다.
정희연 동아닷컴 기자 shine2562@donga.com